[기사스크랩] 老年의 로망 럭셔리 시니어타운, 직접 가보니 “부모님 모시고픈 생각 저절로 나네” . 매경럭스맨(LUXMEN)(2023년 10월 1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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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1%의 품격 삼성노블카운티
서울 강남에서 약 40여 분간 자동차를 내달려 가면 물 맑은 기흥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청명산이 병풍처럼 자리한 위치에 23만㎡의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노블카운티를 만날 수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의 핵심으로 우리나라 시니어 산업의 역사를 이끌어온 삼성노블카운티는 2001년에 설립돼 노인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 사회에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태동시키고, 노인복지 사업의 방향을 전환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으며, 고품격 시니어타운의 성공적인 모델이 돼왔다. 상위 0.1%만 입소하는 럭셔리 시니어타운으로 알려진 삼성노블카운티는 입소자의 건강 상태에 맞게 건강한 시니어가 거주하는 타워동과 허약한 시니어를 위한 프리미엄 세대(2개 동 총 555세대), 치매·중풍 등의 노인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24시간 간호와 간병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요양센터(176베드)를 운영하고 있어서 건강단계별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년이 지난 시점에도 터널로 이어진 우뚝 솟은 현대적인 2개의 타워동은 갓 지어진 주상복합아파트를 연상케 한다. 여유로운 지하주차장을 지나 가장 먼저 만나는 시설은 다름 아닌 어린이집이다. 인근 지역주민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200여 명의 원아가 다니는 삼성어린이집과 유아체능단은 시니어타운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걸음을 조금 옮기면 수영장, 실내체육관, 워킹 트랙, 헬스장 등으로 구성된 방대한 규모의 스포츠센터를 만난다. 입소자는 물론 10대 청소년과 30~ 40대 중장년이 어우러져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스포츠센터의 유료 회원은 무려 1200여 명에 달한다.
호텔보다 더 편한 서비스에 주치의까지 삼성노블카운티의 입주조건은 부부 중 1명이 만 60세 이상이어야 한다. 통상 70세 중후반이 입소하는 편이지만 60대 초반의 남편과 함께 50대 중반에 입소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탐방 중 마주친 어르신들은 화려한 색상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패셔너블한 분들이 많아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조향숙 팀장은 이에 대해 “최근에는 생업을 이어가면서도 가사노동에서 해방되고 자유를 즐기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입소 후 계약기간은 3년으로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평형은 전용면적 50~119㎡(15~36평)까지 다양하고. 입주보증금은 4억~12억원으로 평형 및 전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기흥호수가 잘 내려다보이는 로열층이 가장 높은 보증금을 자랑한다. 매월 월세 75만원과 월 생활비 270만~580만원을 납부하면 회원 전용 식당에서 맛과 영양, 건강을 고려한 식사(식사 포함 금액으로 결식하는 경우 생활비 공제 가능), 청소 및 침구류 세탁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건강관리 서비스 및 건강검진,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헬스, 사우나 같은 부대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매월 납부하는 월세와 생활비가 부담스럽다면 납부한 보증금에서 매월 일부 금액을 상각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식사를 하는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급식을 위해 줄을 서지 않고 자리에 앉으면 나를 위한 한 상이 서빙된다. 건강 상태에 따라 현미와 쌀밥, 고기와 생선 등이 자동으로 배식되고 원하면 변경할 수 있다. 몸이 좋지 않거나 거주공간에서 식사를 원할 경우 소정의 배달료(1500원)를 지불하면 집앞까지 배식된다. 여타 시니어타운과 또 다른 점은 의무식이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입소자들은 한 달에 50끼 이상은 식사를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외식을 하고 싶을 경우 바로 앞 경희대 앞에 조성된 식당가를 찾거나 타운 내 입주한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한편 삼성노블카운티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시니어타운 최초로 의료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신경과·재활의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이외에도 치매 예방 및 뇌기능 증진을 위한 뇌건강센터를 오픈해 육체적인 건강에서 정신적인 건강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거주공간인 입주 거실에는 응급 상황을 고려한 동작감지센서 및 응급콜이 있어 24시간 응급 대응이 가능하다. 로비에 자리해 접근성이 용이한 병원은 3명의 상주의사가 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타운 생활 중에 건강이 안 좋아질 경우에는 요양 서비스인 프리미엄 케어(유료)를 받을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따로 자리한 요양센터는 병실구조로 1·2·4인실에 보증금 5000만~1억원이며, 월 생활비는 500만~880만원이다. 보증금은 퇴소 시 전액 반환되며, 생활비는 전문 간호 및 간병, 재활치료, 여가 서비스, 질환에 맞는 식사 등이 포함되고 건강 및 서비스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매일 4차례 서울 양재역(30분)과 삼성서울병원(30분), 영통역(5분)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거주민의 외출이나 가족과 지인들의 방문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가족들이 숙박할 수 있는 레지던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출처 :[Part Ⅱ] 럭셔리 시니어타운 직접 가보니 “부모님 모시고픈 생각 저절로 나네” - 매일경제 (mk.co.kr) |